[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오사카 나오미(일본,134위)가 엄마의 몸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본선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오사카는 2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첫날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루치아 브론제티(이탈리아,67위)에 세트 스코어 2-1(6-1 4-6 7-5) 승리를 거뒀다.
오사카는 이날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0으로 앞서다가 내리 5게임을 내줘 4-5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후 다시 3게임을 내리 따내며 2시간 1분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등 그랜드슬램 4승을 기록중인 오사카는 이로써 2022년 호주오픈 3회전 진출 이후 약 2년 4개월(28개월) 만에 그랜드슬램 단식 본선 승리를 기록했다. 출산으로 엄마가 되고 난 이후 첫 그랜드슬램 본선 승리이기도 하다.
2022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던 오사카는2023년 호주오픈을 앞두고 임신 사실을 공개해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같은 해 7월 딸을 출산했다.
오사카는 지난해 1월 1일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통해 코트에 복귀,단식 1회전에서 타마라 코르파치(독일)를 꺾고 출산 후 첫 승리를 따냈지만 같은 달에 열린 호주오픈 1회전에서는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에 패한바 있다.
오사카는 2회전에서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레올리아 장장(프랑스,148위)의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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