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고현정이 유튜버 스승 강민경 정재형과 유튜버 회동을 가졌다.
26일 '요정 재형' 채널에는 '단독입니다. 만났습니다'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정재형은 "오늘 유튜버들끼리 만나기로 했다"며 "제 유튜버 스승 강민경과 그리고 배우 고현정씨를 만나서 유튜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며 착장에 신경썼다.
이어 "고현정 씨가 곧 작품에 들어가서 급하게 짬을 내서 만나게 됐다"며 단골 레스토랑에 고현정 강민경을 초대해 만났다.
카메라를 발견한 고현정이 "이럴줄 몰랐다. 옷 좀 갈아입고 와야겠다"고 당황했고, 강민경은 "유튜버 셋이 만나는데 의리없이 혼자 카메라를 가져왔다"며 정재형을 타박했다.
하지만 강민경은 "140만 유튜버"라고 소개했고 최근에 채널을 개설한 고현정은 24만 유튜버다.
정재형이 "현정아, 너 (올린 영상 조회수)100만이 넘었더라"라고 칭찬했지만, 고현정은 유튜버의 본성을 살려 "나도 그냥 막 찍어야겠다. 그런데 어떻게 찍는거지?"라고 동영상 버튼을 찾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고현정은 "6월 초에 새 드라마 촬영 들어간다"며 "상대 배우는 려운이라는 배우인데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재형에게 "오빠 영상 다 찾아봤는데 진짜 너무하더라. 내 메뉴가 제일 후져. 다른거 진짜 먹고 싶은게 너무 많은거다. 다른 게스트들에게 스튜같이 국물 요리에 파스타 다 해주더라. 난 왜 안해줬냐. 나한테 라면땅 같은거 해줬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정재형은 고현정 채널에 대한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앵글도 너무 심플하고 예쁘더라. 색도 너무 예쁘고, 말 하는것도 너무 자연스럽다. 휘뚜루마뚜루 하는게 아니라 신경써서 하는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6월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미리 좀 찍어놨다"고 준비된 유튜버 생활을 전했다. 정재형은 "나도 본업할 때 유튜버 채널 열어두고 예민하고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낫더라. 유튜버가 여유롭다. 애들하고 좀 놀고"라고 부업에 대한 만족을 표했고, 고현정은 "그동안 왜 그냥 놀았지 싶다"라며 카메라를 켜고 유튜브를 자연스럽게 찍는 생활이 나쁘지 않음을 드러냈다. 오랜시간 신비주의에 갇혀 있던 배우 고현정의 솔직한 마음이 드러냈다.
또 고현정은 "오늘 오랜만에 남자를 만난다고 해서 너무 떨려가지고"라고 웃었고, 정재형은 "하필 나같은 사람을"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수줍어했다.
한편 고현정은 올해 1월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 후 따뜻한 응원이 쇄도하자 직적ㅂ SNS를 개설하고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지난 10일 첫 영상을 게재한 고현정은 현재 3개의 영상을 공개했으며, 구독자는 2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일본 브이로그 영상에서는 과거 결혼 후 도쿄 니혼바시 신혼생활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당시 3년 정도 일본 도쿄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았다. 둘이었지만 혼자였던 시간들을 견딜 용기가 필요했던 도쿄"라고 담담히 밝혔다. 고현정은 1995년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면서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2003년 이혼 후 배우로 복귀했다.
고현정은 올해 방영 예정인 ENA 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에'로 3년만에 안방에 복귀할 예정이다. 연예기획사 대표 강수현(고현정 분)이 회사에서 쫓겨나며 퇴직금 대신 장기 연습생 진우(려운 분)를 인수해 까칠한 멘토와 말 안 듣는 열아홉 살 멘티가 한 팀이 되는 내용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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