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주종혁이 뒤늦은 고백이 시청자들의 맴찢을 유발했다.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최경선 극본, 장지연 연출)에서 최고 주가를 달리는 예능인이자 트롯 가수 김정헌 역을 맡은 주종혁은 달달함과 짠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2, 23일 방송에서는 정헌이 전 연인 온우주(강한나)와 이별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우주를 사랑했던 정헌은 그녀를 궁금해하는 엄마에게 우주가 교육자 집안의 딸이라는 거짓말을 했다. 이를 알게 된 우주는 정헌에게 크게 실망했고, 끝내 두 사람을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커플천국'의 출연자로 정헌을 다시 만난 우주는 그를 데이트 상대로 선택했고, 두 사람은 8년 만에 데이트에 나섰다. 어색한 분위기 속 데이트를 마친 정헌은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우주를 향한 여전한 마음을 고백했지만 우주는 정헌에 대한 마음을 이미 정리한 뒤였다.
이후 정헌은 뒤늦은 사과를 위해 우주의 엄마 온복자(백주희)의 미용실을 찾았다. 당시 우주의 상처를 숨기는 게 그녀를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했던 정헌은 후회와 미련을 드러냈지만, 우주의 마음속엔 송기백(고경표)이 자리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주종혁은 코믹한 연기부터 애틋한 고백 연기까지 인물의 다양한 얼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우주에게 거절당한 뒤 씁쓸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에 고스란히 담아내는가 하면, 우주와 기백 사이에 풍기는 묘한 분위기를 본 뒤 복잡해진 감정을 디테일하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앞으로 남은 후반부에서 주종혁이 어떻게 극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종혁이 출연하는 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 목 저녁 8시 5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