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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친해도 소용없다' 토트넘, 올여름 1호 방출 대상 공개..."유럽 빅클럽들 제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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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이번 여름 1호 방출 대상이 정해졌다.

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이번 여름 첫 매각 대상이 확실해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확실한 반등을 보여줬기에, 구단 수뇌부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도 적극적인 이적시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수비부터, 중원, 공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영입을 준비 중이다.

다만 영입만큼이나 토트넘에 중요한 것은 바로 선수 매각이다. 이미 전력 외 자원이 너무나 많은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의 판매가 불가피하다. 그중에서도 한 선수가 토트넘의 1호 방출 대상으로 떠올랐다.

팀토크는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는 대규모 선수단 개편 자금을 위해 여러 선수를 판매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강하게 이적설에 연결된 선수는 에메르송 로얄로 시즌이 끝난 무렵 포스테코글루의 우선순위에서 떨어져 나갔다. 에메르송은 이번 여름 10명의 매각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고, 이미 그에게 여러 제안이 도달했다고 한다'라며 에메르송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부터 준수한 경기력으로 페드로 포로와 함께 토트넘 우측을 책임질 것이라고 예상됐다. 다만 올 시즌에는 포로에 완전히 밀려 본래 포지션인 센터백, 왼쪽 풀백으로 나서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 손흥민과도 친분이 두텁다. 평소에도 친근한 모습과 함께 에메르송이 "손흥민은 한국에서 태어난 브라질 사람이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다만 에메르송의 잔류는 어려울 전망이다. 팀토크는 '에메르송은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AC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이 그에게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도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에메르송은 차기 행선지에 대해 돈보다도 정신적인 부분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유럽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에메르송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2900만 유로(약 430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빠르게 매각 작업에 돌입하길 원한다고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에메르송 외에도 다양한 선수들을 매각 대상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주전이었던 이브 비수마부터 후보로 전락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브리안 힐 등 에메르송 외에도 여러 선수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