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과 비교되는 공격수의 등장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적극적인 이적 전쟁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TBR풋볼은 23일(한국시각) '첼시는 케인과 비교되는 치명적인 스트라이커를 위해 아스널과 경쟁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첼시와 아스널이 모두 주목하고 있는 공격수의 정체는 바로 빅토르 요케레스다. 브라이턴,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요케레스는 공식전 49경기에서 무려 43골 14도움을 기록한 주목받는 공격수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개수는 57개로 해리 케인(56개)과 킬리안 음바페(54개), 엘링 홀란(44개)보다 많이 적립했다.
그의 탁월한 활약을 고려하면 EPL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특히 아스널과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가장 절실한 팀들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가브리엘 제주스와 에디 은케티아로 최전방을 꾸렸다. 다른 우승 경쟁 팀들의 비해 최전방 득점력이 발목을 잡는 순간이 적지 않았다. 맨시티의 홀란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등을 고려하면 아스널의 전방 무게감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시즌 후반기에는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 공격수를 기용하는 방안으로 겨우 숨통이 트였다.
첼시도 마찬가지다. 2선 자원인 콜 팔머가 팀 내 최다득점자인 첼시는 니콜라 잭슨,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이 부진과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잭슨의 경우 심각한 골 결정력으로 시즌 내내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TBR풋볼은 '소식에 따르면 첼시는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 아스널과 경쟁할 예정이다. 스포르팅은 바이아웃 이하의 금액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의 영입을 원하는 팀들은 85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구단은 그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다'라며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케레스는 매우 인상적인 지표를 보여주고 있으며, 빅클럽들이 그를 선택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통계에서는 해리 케인과 비교되는 그는 유럽 전체에서 전반적인 공 운반 능력 상위 1%에 속한다. 예상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상위 3%였기에 그가 단순한 공격수가 아닌 플레이메이킹도 있음을 입증했다'라며 요케레스의 능력은 높은 이적료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케인급 공격수의 등장에 EPL 빅클럽들 사이의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어떤 구단이 요케레스 영입으로 공격진 강화에 성공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