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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수원, 다음 상대가 하필이면 김도균과 오스마르의 이랜드, 1위 안양-2위 전남의 '빅뱅'[K리그2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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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가장 강력한 승격후보라 불렸던 '명가' 수원 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수원은 21일 충남아산에 0대1로 패하며, 충격적인 4연패를 당했다. 4연승으로 연착륙 하는 듯 했던 염기훈호는 최근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6위까지 추락했다. 다이렉트 승격을 할 수 있는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 출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팬들은 "염기훈 나가"를 외치고 있다.

반전이 절실한 이때, 다음 상대가 하필이면 김도균 감독과 오스마르의 서울 이랜드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 김도균 감독은 자타공인 수원 킬러다. 수원FC를 이끌던 시절, 수원을 상대해 8승1무3패로 강했다. 이랜드 부임 후 첫 맞대결에서도 2대1 승리를 거뒀다. 오스마르의 존재도 부담스럽다. FC서울의 레전드였던 오스마르는 슈퍼매치마다 펄펄 날았다. 부상으로 지난 대결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오스마르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이랜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수원의 고민은 공격이다.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김 현, 뮬리치, 전진우 김주찬 등 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무색하다.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핵 카즈키가 지난 경기 퇴장 여파로 뛸 수 없다. 수비진도 6경기 연속 실점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 반면 이랜드는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기는 하지만, 브루노 실바와 이코바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위력적이다. 24골로 K리그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권 경쟁을 노리는 이랜드 역시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는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1위 FC안양(승점 27)과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1)의 '빅뱅'도 주목할만 하다. 안양은 2연승 포함,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위 전남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을 6점 차로 벌리며 K리그2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안양은 올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며 K리그2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양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0골만을 내주는 짠물수비를 자랑하는데, 최근에는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또,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인 마테우스(4골 3도움)를 포함해 김 운, 단레이(이상 3골 2도움), 야고(3골) 등 화력이 분산돼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안양은 '초보 감독' 유병훈 감독의 다양한 선수 기용과 유연한 전술 변화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 전남도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발디비아를 중심으로 한 공격은 물론 수비도 최근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안양은 최근 전남과의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할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1, 2위팀간 경기인만큼, 팽팽한 흐름이 펼쳐질 전망이다. 두 팀의 대결은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밖에 지난 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기적 같은 3대2 역전 드라마를 썼던 천안시티FC는 26일 오후 4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최근 3연패에 빠진 성남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고, 리그 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충북청주는 26일 오후 4시30분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