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순항을 시작했다.
코너는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안타 9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3대1 승리로 시즌 4승째(3패)를 수확했다.
최고구속 152㎞의 빠른 공과 날카롭게 꺾이는 커터를 앞세워 KT타선을 무력화 했다. 9개의 탈삼진은 데뷔 후 최다. 배트 중심에 맞히기 힘들 만큼 변화무쌍 했다.
홈구장 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첫 퀄리티스타트란 점도 긍정적 신호. 코너는 그동안 마운드 적응 문제 등으로 라이온즈파크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었다.
코너는 이날 라팍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마운드 흙 관련,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어제(21일 KT전) 원태인 선수도 마운드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시즌 시작 부터 지금까지 마운드에 대해 좀 불편함이 있다. 우리 두 투수 뿐 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아직까지 적응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물론 이겨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날 코너는 갑작스러운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직후 마운드 아래로 내려와 흙을 고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투구 하는데 있어 왼발 착지점에 뭔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무엇인가 조금씩 다리가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른 구장에서 두루 던졌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저희 홈 구장에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를 위해서 다 같이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외인 에이스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코너. 마운드 개선과 함께 지속가능한 1선발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