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버닝썬' 다큐에서 KBS 관련 내용을 삭제 조치했다.
KBS는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일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 중 'KBS 변호사가 정준영 씨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고 언급한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인정하고 KBS에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BBC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KBS에 공식 입장문을 보내 'BBC 뉴스 코리아'와 'BBC 월드 서비스' 채널에 공개된 해당 다큐멘터리에 자신들의 실수로 인한 오류가 있었음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해당 부분을 삭제 수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KBS는 "BBC가 해당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 내용 중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가 받은 법률 자문이 KBS 변호사가 아닌 '전 여자친구 본인이 직접 구한 독립적인 법률 자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며 "이 오류는 인터뷰한 박효실 기자가 아닌 BBC의 실수였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 같은 오류를 삭제하고 수정했다는 내용을 해당 플랫폼을 통해 공지했다. KBS는 "BBC가 이번 사건이 의도하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오류였다고 전하며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BBC 뉴스 코리아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지난 2016년 KBS2 '1박 2일' 시즌3 방영 당시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불법촬영 등의 이유로 그를 고소했을 때, KBS 측 변호사가 A씨에 접촉해 압박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에 KBS는 지난 21일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