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김민희가 10년 만에 이혼을 고백한 이유를 밝힌다.
2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측은 ''집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해요'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집에서 나오지 않는 김민희'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김민희는 지난 3월 "딸을 10년 동안 혼자 키웠다"며 이혼 사실을 뒤늦게 알린 바 있다. 김민희는 뒤늦은 고백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가장 중요한 건 딸의 의견이었다. 딸이 학교를 다니니까.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혼자 지내다가 6학년 때쯤 (이혼)절차를 밟았다. 그러다 얘가 좀 커서 '엄마 편하게 얘기해도 되잖아' 했을 때 애기 아빠가 아팠다"고 전 남편의 암 투병을 밝혔다. 김민희는 "투병 생활을 하는데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기다렸다. 많이 회복이 됐다.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시기가 10년이었다"고 밝혔다.
"이혼 공개 후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김민희는 "딸이 요즘 저를 걱정한다. 제가 전화를 잘 안 받고 전화벨이 울리면 깜짝 깜짝 놀란다. 딸이 갑자기 뛰어올 때가 이다. 왜 집에만 있냐는 거다. 나는 집이 좋은데"라고 밝혔다.
김민희는 "저희 대표님도 제가 사기치는 줄 알았다더라. '어디냐' 하면 '집이다' 하니까 집에 간다고 하고 밤에 나가는 거 아니냐더라. 3년 지켜보시더니 진짜 괜찮냐더라"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밖에 안 나가고 살림은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김민희는 "장도 배달하고 옷도 (온라인) 주문해서 입고 하루 종일 청소하고 너무 바쁘다. 잘 때 끙끙 앓으면서 잔다. 고요함이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곁에서 지켜본 딸 서지우는 "복합적이다. 속상하기도 하고 엄마가 좀 더 건강한 방법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는 마음"이라 토로했다.
한편, 김민희가 출연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오는 23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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