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의 윙어를 노린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칭찬했던 황희찬은 아니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21일(한국시각) '맨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페드로 네투를 원한다. 울버햄튼은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40억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네투는 과르디올라가 칭찬한 울브스 삼각편대의 일원이다. 마테우스 쿠냐를 중심으로 좌우에 황희찬과 네투가 맹위를 떨쳤다.
과르디올라는 지난해 9월 29일 울버햄튼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을 정확히 몰라 '코리안 가이(Korean guy)'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울버햄튼전은 항상 고전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 최전방에 있는 네토, 쿠냐, 그리고 그 한국인(Korean guy)은 정말 정말 훌륭하다(really really good)"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맨시티를 무너뜨렸다. 맨시티가 올 시즌 당한 3패 중 하나를 황희찬이 만들어냈다. 황희찬은 지난 4일 열린 36라운드 맨시티전에도 한 골을 넣었다(1대5 패배). 이 경기 뒤에는 "황희찬(Hwang)과 쿠냐는 언제나 위협적인 선수"라고 이름을 말했다.
하지만 그가 정작 원하는 선수는 네투였다.
텔레그라프는 '네투가 이번 시즌 부상을 당해 풀타임을 뛰지 못했지만 울버햄튼은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6000만파운드 미만은 거절할 것이다. 네투는 이번 시즌 햄스트링을 두 차례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라프는 '울버햄튼은 네투의 가치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믿는다. 이를 반영하는 이적료를 원한다. 맨시티는 오랫동안 네투를 노렸다. 뉴캐슬도 관심이 있다. 뉴캐슬은 네투의 부상 이력을 우려하지만 기마량이스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네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번 시즌을 마친 네투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발전했다. 게리 오닐 감독에게 많은 감사를 표해야 한다. 그가 오면서 믿을 수 없이 성장했다. 작은 사항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라며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네투는 "14위에 만족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이번 시즌 성과는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네투는 포르투갈 대표팀 승선을 원한다. 여름에 유로가 열린다. 네투는 "나는 당연히 대표팀을 원한다. 이번에는 부상이 있었으니 뽑힐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네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2골 9도움, FA컵 1골 22도움이다.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네투의 현 시장 가치를 4700만파운드(약 815억원)로 평가한다. 황희찬은 모든 대회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3도움, EFL컵에서 1골이다. 황희찬의 몸값은 2100만파운드(약 370억원)로 평가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