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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갑질·폭언' 폭로ing→'개훌륭' 결방까지...침묵 끝낼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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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장 내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개는 훌륭하다' 측은 긴급 결방을 확정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측은 스포츠조선에 "강형욱 훈련사의 논란으로 인해 이날 방송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후기가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돼 논란이 됐다.

전 직원은 보듬컴퍼니 퇴사 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으며, 부부 관계인 대표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영진이 직원들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하고, 직원들을 노예처럼 소모품으로 생각했다며 폭로했다.

이후 갑질 폭로는 계속됐다. 19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최신 영상에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재직 중 자신이 경험했던 불합리한 일들을 댓글로 적은 것.

A씨는 강형욱이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 지시, 보호자 앞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하했다고 주장하며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라서 보복이 두려웠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한 이유를 털어놨다. 특히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보셨냐"며 치욕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20일에도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강형욱의 갑질 관련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전 직원 B씨는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는 이런 얘기를 맨날 들었다.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였다"며 강형욱의 폭언을 주장했다.

또한 퇴사 후 급여로 9,670원을 받아 서울고용노동청에 신고한 전 직원도 있었다. 강형욱 측은 "담당했던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했으니 급여를 깎아야겠다"고 했다고. 이후 고용노동청 측에서 삼자대면 날짜를 잡자, 강형욱 아내에게 연락이 와 세 차례에 걸쳐 급여와 수당 등을 받았다고.

"터질 게 터졌다"며 계속되는 갑질 의혹 폭로에도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강형욱. 이에 그가 언제쯤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힐 지, 또한 어떠한 말을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