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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만? 다이어 빼고 전부 다!' 뮌헨의 충격 결단, 수비진 대거 교체 시작되나..."KIM 영향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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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시즌 센터백 라인은 어떻게 구축될까.

독일의 SPOX는 20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의 센터백들은 여름에 떠나야 할까'라며 바이에른의 이적 상황을 조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화제의 중심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나폴리에서 보여준 기량과 더불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큰 관심을 모았던 반면,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에게 밀린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비판과 함께 이적 가능성이 등장해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시즌 막판에도 아쉬움이 컸던 김민재는 주전에서 밀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잔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라면서 "실수하고 약점이 보일 때 그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모든 것을 잘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김민재의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이 수비진 전면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민재와 더불어 마티아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까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SPOX는 '김민재,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모두 바이에른에서 확고한 자리에 있지 않은 것 같다'라며 '실망스러운 시즌 이후 바이에른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있을 수 있다. 센터백 3인방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이 여름에 새롭게 센터백을 영입하려 한다면 수비수 중 한 명 이상은 떠나야 할 것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이에 대한 소문이 늘어났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와 연결됐고, 바르셀로나의 로날도 아라우호와도 여러 차례 거론됐다'라며 바이에른이 센터백 영입에 나선다면 김민재를 포함한 현재 수비진이 팀을 떠나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는 김민재가 2028년, 더리흐트가 2027년, 우파메카노가 2026년으로 최소 2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남겨뒀기에 시장에 나올 경우 적지 않은 이적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었다.

반면 세 선수와 달리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다이어는 팀에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이어는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기대 없이 바이에른에 합류했지만, 투헬 체제에 잘 녹아들며, 바이에른 주전으로 거듭났다. SPOX는 '바이에른은 다이어는 보유할 것이다. 그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 자동 연장됐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충격적인 성적을 거둔 바이에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민재가 바람을 피해 팀에 남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