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박지윤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임 PD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여고추리반' 시리즈의 정체성은 박지윤 씨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시즌 1부터 함께해 온 원년 멤버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또다시 뭉쳐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박지윤이 지난해 10월 남편 최동석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갑작스럽게 전해졌다. 이에 임 PD는 "박지윤 씨가 실제로 너무나 미안해하셨다"며 "제가 처음으로 메인 연출을 맡은 프로그램인데, 본인의 개인사로 먹칠하는 게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고 계셨던 것 같다. 그래서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제가 느끼기엔 '여고추리반3'의 정체성은 박지윤 씨다. 당장은 힘들지만 함께 의기투합해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의 팀워크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임 PD는 "멤버들은 본인이 꼭 활약하고자 하는 의지보단 서로를 격려하면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전 시즌과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지만, 이런 멤버들의 케미가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도 멤버들끼리 서로 말을 주고받는 합이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특히 예나 씨는 문제를 풀 때 틀릴까 봐 말을 많이 안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멤버들과 친해져서 그런지 많이 달라졌다"며 "좋은 멤버 조합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시즌3을 시청한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선 "지윤 씨는 전 시즌보다 섬세해지고 디테일해져서 놀랐다고 하시더라. 스토리가 지나면 지날수록 단서를 허투루 읽지 않으시는 것 같다"며 "예나 씨는 시즌3가 본인이 활약을 많이 하는 시즌이다 보니 계속해서 저한테 프로그램 공개 일자를 물어봤다(웃음)"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3' 6화는 오는 24일 오후 12시에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