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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라인업] '연승도전' 충남아산 vs'5할회복' 김포, '우중혈전' 베스트 11. 양팀 감독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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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은 충남아산FC가 안방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승률 5할 복귀를 노리는 김포FC다. 양팀은 공격적인 라인업과 수비적인 라인업으로 상반된 전술을 들고 나왔다.

양팀은 15일 오후 4시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4' 12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충남아산은 지난 11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난타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10라운드 때는 리그 단독 선두인 안양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충남아산은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승을 노린다.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찬스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포는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우는 데다 앞서 안양전을 보니 라인을 엄청나게 끌어내려 경기를 치르면서 역습을 시도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팀은 상대하기 정말 어렵다. 특히 오늘 날씨도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런 김포를 상대로 특유의 공격 축구를 계속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날일 수록 골지역 쪽으로 라인을 내렸을 때 돌발적인 변수로 골이 나오기 쉽다. 우리 수비진들에게도 잘 인지시켰다. 원래 라인을 잘 안내리는 편인데, 오늘은 더 끌어올렸다. 윙백들에게도 위로 올라오도록 지시했다. 상대 골지역 쪽에서 많은 상황이 나오도록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11라운드 부산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터트린 박대훈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김 감독은 "득점 센스가 역시 있는 선수다. 오늘 원래는 강민규와 같이 선발 공격수로 투입할 까 했는데, 본인이 후반에 교체로 뛰고 싶다고 했다. 무릎이 아직 완전치 못한데 감각을 회복하며 골도 넣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현석 감독은 일단 강민규를 원톱으로 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 정세준과 김승호 주닝요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황기욱과 김종석이 나왔다. 포백은 강준혁 이은범 최희원 박종민이다. 골문은 신송훈 키퍼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김포는 침체된 분위기를 털고 승률 5할 고지를 회복하는 게 일단 급선무다. 김포는 현재 승점 12(3승3무4패)로 리그 10위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1무2패로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지난 11라운드에서도 리그 선두 안양과 0-0으로 비기며 승점을 챙겼다.

김포의 이날 목표는 '승점획득'이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1라운드 로빈 2경기가 남았는데, 1승1무를 기록해서 승률 5할을 맞췄으면 좋겠다. 그래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생긴다"면서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서라도 승점을 챙기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포의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 부상자가 많고, 믿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기 때문. 김 감독은 "미드필더에서 4명 정도 선수가 빠져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전략을 짜고 팀을 이끌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아무래도 수비적인 전술을 운용해야 한다. 원정에서는 승점 1점이라도 따면 성공이다. 그래서 김원균도 위쪽으로 올렸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제대로 준비를 안한 탓에 이번 시즌 너무 부진하다. 계속 동기부여를 해주는 수 밖에 없다.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다는 메시지도 줬다.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이날 3-5-2 라인업을 가동했다. 철저히 라인을 내리고 선수비, 후역습을 추구한다. 서보민과 권순호가 공격 전방에 나선다. 서재민 김원균 이현일 최재훈 임도훈이 중앙을 채웠다. 스리백은 박경록 김현훈 정한철이다. 손정현 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