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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경쟁자? 나의 아이돌!" 이강인-아센시오 달달한 트로피샷, 음-강듀오 못지 않은 꿀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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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이 팀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자인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파리 생제르맹)를 '아이돌'(우상)이라고 부르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33라운드 홈 경기를 끝마치고 진행한 리그앙 우승 세리머니에서 아센시오와 나란히 서서 트로피를 들고 찍은 '투샷'을 SNS에 공개했다.

이강인의 어깨에 손을 올릴 정도로 친분을 과시한 아센시오는 SNS 게시글에 'Chan'이라는 단어와 함께 '하트 뿅뿅' 이모지를 올렸다. 지난해 여름 이강인과 나란히 PSG에 입단한 아센시오는 꾸준히 이강인을 chan으로 칭했다. 자신만의 애칭이거나, 동료(스페인어)란 뜻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정이 듬뿍 담긴 표현이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이강인은 그런 아센시오에게 'Idolo'란 표현으로 존경심을 표했다. 아이돌, 우상이란 뜻이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마요르카,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아센시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성장했다. 둘은 PSG 입단시기가 같다는 것 외에도 마요르카에서 뛰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강인이 스페인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에 장애도 없다.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포지션이 정확히 겹친다. 아센시오 역시 이강인처럼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뛴다. 주로 쓰는 발도 왼발이다. 전반기에는 이강인의 출전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시즌 막바지엔 아센시오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선택을 받는 횟수가 늘었다. 이강인은 컵포함 33경기에서 4골 4도움, 아센시오는 28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는 26일 올랭피크 리옹과 쿠프 드 프랭스 결승전에서 팀의 '도메스틱 트레블'을 위해 힘을 합칠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다음시즌 끈끈한 '케미'를 유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