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래퍼 산이가 정산금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인 가수 비오(BE´O)의 현 소속사 MC몽과의 갈등도 직접 공개했다.
14일 산이는 MC몽에게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쳐해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지난 6월에 보낸 것으로 MC몽은 "산이야 넌 비오에게 기본적인 도를 넘었고, SM사태 보다도 심각한 범죄를 한거고 넌 공정위부터 모든것에 국세청까지 고소하려한다"라며 "넌 나에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했어도 난 널 용서하려 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장님이라 너 덕분에 다행이다. 니 얼굴 볼 수 없어서 다행이구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꼭 합의는 없으니 좋은 변호사 그 회사돈으로 선임하렴 길어질꺼야. 4군데에서 짜짖기 하고 만든 그 음성. 넌 적어도 너에게 도망가는 비오 권리를 3년이나 주고 쥐어준 형에게 사과 했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산이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DM 안보냅니다. 아버지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당당한 사람이 왜 바로 지웠습니까? 당신이 쓴 내용 중 대체 어느 부분이 팩트입니까?"라고 반문하며, "그냥 안씨에게 뒷돈 쥐어주고 산이가 사주했다 번복하게 증인 세우세요. 엠씨몽, 신동현씨 대답하세요. 비오 양도 계약서 약속 하나 어긴게 없다고"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비오, 유찬욱씨 나선김에 대답하세요"라며 "3년 투자, 재계약후 잘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기획사 접촉 한적 없다고. 당시 직원 안씨에게 갑질로 인해 안씨 정신병원 입원, 타인의 삶과 정신을 파괴한적 없다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없다' 대답하시고 사건관련 통화녹음 무편집본 올릴수 있게 동의하세요. 전 동의합니다. 저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게 있다면 벌받고 인정하겠습니다. 신동현씨, 유찬욱씨 동의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요청한 통화녹음 공개에 응하지 않고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다' 와 같은 애매한 태도와 답을 보인다면 당신들은 사람들이 알아선 안될 숨기고 싶은게 많은 나쁜 사람들이겠죠. 사회에 고발합니다. 엔터업계 대기업 횡포와 비리. 돈과 힘은 법을 이길수 있는걸 알기에"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2월 비오와 전속 계약을 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비오가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 소속사가(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에 대해 대신 지급한 동시에 법적 다툼을 대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산이 측은 빅플래닛 측에서 보낸 정산 관련 메일을 공개하며 "해외 K-컨텐츠 양산 전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곡 음원수익 로얄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요? 마침 오늘 딱 10일만에 온 이메일: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얄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해라' (맞나요?) 매번 시간 끌며 변호사들과 논의해 돈 안주려는 옹졸한 마인드 글로벌 K-컨텐츠. 기대하겠습니다"라며 "차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습니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 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하였음을 알게 됐다"면서 "이에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