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중국 거대 IT업체 샤오미는 고성능 EV 세단 SU7을 4천만원대 출시하면서 글로벌 관심을 끈 바 있다. 출시전 매력적인 디자인과 엄청난 주행성능으로 화제를모았지만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품질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최근출고한지40km만에 주행이 불가능한 차량까지 발생했다.
SU7신차로 구매한 중국인 원씨는 푸젠성의 샤오미 배송 센터에서 차량을 픽업한 직후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중 차량의 심각한 고장으로 고속도로 한 가운데 멈춰섰다.
계기판에 "샤오미 온라인 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취하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주행 시스템고장으로 전후진 기어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가 표시되면서 차량이 멈춰섰다.
이후 차량을 서비스센터로 보냈지만 해당 고장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면서 샤오미의 정비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해당 차주는 차량수리대신 새차 인도를 요청했다. 하지만 샤오미 측은 "차량 생산분 전량이 이미 판매돼불가능하고 전액 환불 이후 재주문만 가능하다"고답변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샤오미는 공장으로 해당 차량을 입고시켜 결함에 대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차량 회수로 인한 사용자 피해 또한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검사 결과 구체적인 고장원인이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샤오미는 "이미 차량 반품 처리는 완료했다"며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일 수 있다"고해명했다.
현재 10만대 가량 주문이 밀린샤오미 SU7은 사소한 도장불량, 트랙션 컨트롤 모듈 문제, 브레이크 시스템의 성능 부족으로 인한 사고 등 다양한 품질 및 성능 논란이 끊이지않고 있다.
이미 SU7은 사고를 방지하는 긴급 브레이크 AEB 시스템이 시속 135km/h 이상에서는 작동하지않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샤오미 측은 "무선 업데이트로 속도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속에서는 AEB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것을인정했다.
중국에서는 신형전기차관련사고와 품질 논란이 잇따르자 전기차 안정성 강화를 촉구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