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콘서트를 관람하던 20대 여성이 객석으로 몸을 던진 가수와 부딪혀 전신마비 상태가 됐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버팔로의 한 공연장에서 호주 출신 록 밴드 '트로피 아이즈'의 콘서트가 열렸다.
공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멤버 중 한 명이 관중 속으로 몸을 던졌다. 이 밴드는 콘서트에서 종종 이런 모습을 연출해 객석의 열기를 더했다.
그런데 객석으로 '다이빙'한 멤버가 한 여성 관객의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팬들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쓰러진 여성 관객의 부상 심각성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일부는 단순히 '실신'한 줄 알고 차가운 수건을 가져다주었지만 여성이 정신을 잃고 일어나지 못하자 소동이 일어났고 콘서트는 중단됐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그녀는 척수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전신마비 상태가 되었다. 현재는 의식을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완전히 몸 상태가 돌아오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피 아이즈 밴드는 SNS를 통해 "가슴 아픈 사고"라며 "그녀와 가족들을 위해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밴드는 병원비 일부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지인들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면서 의료비 지원을 위해 모금 활동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