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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이어 광주도 '일요일 더블헤더' 확정, 양팀 마운드 운영 계산은?[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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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잠실에 이어 광주 경기도 일요일 더블헤더가 확정됐다.

11일 오후 5시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정상 개시되지 못하고 우천 순연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리그 규정에 의거해 이튿날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SSG와 KIA는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광주 경기까지 일요일 더블헤더가 확정됐다. SSG는 올 시즌 두번째, KIA는 올 시즌 첫번째 더블헤더다.

두팀은 11일 예고했던 선발 투수들을 그대로 12일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KIA는 황동하가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4일 NC전에서 4이닝 3실점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KIA전 등판은 이번이 두번째다. 4월 17일 KIA전에서 5이닝 5실점 패전을 기록했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의리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황동하는 이번이 올 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이다. 시즌 초반에는 불펜으로 3경기에 등판했었고, 최근 2경기는 선발로 나섰다. 아직 선발승은 없다. 4월 27일 LG전에서 3⅔이닝 5실점, 5월 3일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만은 피했다. 양팀 모두 선발진에 여유가 없다. 특히 KIA는 11일과 12일 황동하와 또다른 대체 선발 김사윤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만약 11일 경기가 시작한 이후 노게임이 됐다면 황동하 카드를 소진한다. 때문에 12일에는 김사윤과 또다른 임시 선발 한명이 출격했어야 했다. 이범호 감독도 "그게 가장 곤란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그나마 황동하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처음부터 나설 수 있어 최악의 상황만큼은 피할 수 있었다.

SSG도 마찬가지. 11일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엘리아스와 12일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던 송영진이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두팀 모두 2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해서 불펜진 출혈만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