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7인의 부활' 엄기준, 이준, 윤종훈이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오송희) 13회에서는 진실을 숨기려는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와 거짓을 밝히려는 민도혁(이준 분)의 치열한 움직임이 그려졌다. '진짜' 이휘소임을 검증하는 자리에서 민도혁이 준비한 인적 검증에 통과하지 못한 매튜 리. 그러나 그 배후인 총리(이재용 분)의 강렬한 등장은 싸움을 다시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매튜 리와의 숨 막히는 추격전 속 죽음을 맞이한 양진모(윤종훈 분)의 모습은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매튜 리는 자신이 '진짜' 이휘소임을 증명하기 위해 나섰다. 매튜 리는 '루카'의 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검증받는 동안 황찬성에게 민도혁이 '루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곧 매튜 리의 대국민 검증이 시작됐다. 신체 검증은 매튜 리의 데이터가 이휘소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와 검증단은 그가 이휘소임을 선언했다. 그렇게 매튜 리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한편, 민도혁은 매튜 리가 검증을 위해 데이터를 조작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검증받는 동안, 민도혁은 때를 놓치지 않았다. 티키타카 비밀톡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개발한 보안 앱 'S-CURI'를 무상 배포해 비밀톡이 완전한 거짓이라는 것을 세상에 발표했다.
이어 이휘소(민영기 분)의 옛 동료들을 데리고 검증장에 나타난 민도혁은 매튜 리에게 인적 검증을 제안했다. 당황한 매튜 리는 남몰래 황찬성에게 연락해 '루카'에게 정보를 받았지만, 이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한모네(이유비 분)가 황찬성의 시선을 돌린 사이 '루카'에 접근하는 데 성공한 민도혁이 잘못된 정보를 입력해 놓았던 것. 민도혁의 함정에 걸려들어 인적 검증을 실패한 매튜 리는 궁지에 몰렸고, 더 이상의 검증을 거부하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돌파구를 찾아 나선 매튜 리는 총리를 찾았다. 그곳에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은 소름을 유발했다. 대통령은 물론, 총리까지 매튜 리와 손을 잡은 한 패였던 것. 매튜 리는 총리의 약점을 쥐고 그를 협박해 가곡지구 개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했고, 국가 차원에서 자신의 신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의 명령에도 양진모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매튜 리는 납치한 아이들을 인질 삼아 양진모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매튜 리의 뜻을 따르기로 한 양진모는 먼저 아이들의 안위를 보여달라고 했다. 영상통화를 통해 얼굴을 확인하던 양진모는 수어로 위치를 전하는 노한나(심지유 분)의 메시지를 알아챘고, 곧바로 민도혁에게 위치를 알렸다.
매튜 리는 가곡지구 재추진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그러나 회견장으로 이동하려는 순간 역공을 당했다. 심미영(심이영 분)이 총리를 찾아가 매튜 리가 가곡지구 땅 밑에 해킹 통신망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 총리의 뜻으로 기자회견은 취소됐고, 분노한 매튜 리는 끝장을 보자며 곧장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한편, 양진모의 연락을 받고 먼저 도착한 민도혁은 아이들을 무사히 구출해 냈다. 얼마 못 가 위기는 계속됐다. 매튜 리가 무서운 속도로 이들을 쫓기 시작한 것. 그 뒤로 양진모 역시 따라붙었고 이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아이들이 함께 타고 있던 민도혁의 차가 절벽으로 향하는 순간, 양진모가 전속력으로 매튜 리의 차를 막아섰다. 그리고 양진모의 차량이 그대로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양진모는 의식을 잃어가는 마지막 순간 고명지(조윤희 분)에게 심장을 주고 싶다는 유언을 남겨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리고 양진모가 기증한 심장으로 이식수술에 성공한 고명지가 깨어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14회는 시간을 앞당겨 1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