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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매디슨? 일관성 부족!"...'17골 9도움' 손흥민 아니다, '케인 발굴' 감독이 뽑은 올 시즌 토트넘 최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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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전 감독이 꼽은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 아니었다.

영국의 TBR풋볼은 8일(한국시각) '팀 셔우드가 손흥민을 제치고 토트넘 최고 선수 2명을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셔우드는 과거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해리 케인을 발굴한 감독으로 지도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그간 케인과 손흥민에 대해서도 엄청난 칭찬들을 쏟아냈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가 꼽은 최고의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이 아니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시즌과 나쁜 시즌을 보냈다. 훌륭하게 시작했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최악이었다.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했고, 상황이 좋지 않다. 셔우드는 토트넘의 최근 경기들을 분석하며,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를 지명했다'라고 전했다.

셔우드가 꼽은 최고의 선수는 바로 토트넘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었다. 셔우드는 "올 시즌 최고의 선수는 판더펜과 로메로이다. 두 사람도 아마 서로를 뽑아줄 것이다"라며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두 명을 선정했다.

의외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토트넘에는 올 시즌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원톱에서 맹활약하며 17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원톱과 측면 모두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다만 이미 손흥민보다도 로메로, 판더펜의 역할이 더 주요했다는 의견은 여러 차례 등장하기도 했었다. 크리스 서튼 등 여러 EPL 전문가들은 올 시즌 높은 라인을 구사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두 선수의 역량이 절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4연패 이전에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판더펜과 로메로가 부상, 경고 누적으로 동시에 결장하던 시점이었다.

TBR풋볼도 '올 시즌 토트넘은 너무 일관성이 없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다양한 부분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브 비수마와 제임스 매디슨도 시즌 초반 환상적이었다. 히샬리송도 2024년 초에는 훌륭했다. 하지만 판더펜과 로메로는 항상 최고는 아니더라도 팀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들이었다'라며 손흥민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보다도 두 선수의 활약이 꾸준했기에 셔우드의 선택이 틀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