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메이저리그의 전설' 김병현이 안정환X이혜원 부부의 우애(?) 목격담을 공개한다.
10일 밤 9시 4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33회에서는 프랑스와 미국, 베트남에서 펼쳐지는 각국 '선넘팸'들의 다양한 일상이 그려진다. 먼저 프랑스의 온수지X스테펜 부부는 노르망디의 명소 몽생미셸 데이트를 공개한다. 미국의 미겔X이해리 부부는 이정후 선수가 출격한 자이언츠 개막전 관람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베트남의 코이X유찬 부부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다낭 여행기를 전한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병현은 "안정환의 오른팔"이라고 셀프 소개하며 시작부터 입담을 뽐낸다. 이혜원은 "예전에 남편과 영상 통화할 때도 보니까 계속 옆에 계시더라"라며 두 사람의 친분을 언급하는데, 김병현은 "두 분이 영상 통화하는 걸 보면서 '아직도 우애(?)가 참 깊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유세윤과 샘 해밍턴이 "사랑은 아니었나 보다"라고 정곡(?)을 찌르자, 김병현은 "단어 선택을 잘못했다"라고 급히 해명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 가운데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한식당을 개업한 온수지X스테펜 부부가 모처럼 근황을 전해와 반가움을 산다. 식당 운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부부는 "매출도 늘고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말한다. '프랑스 대표' 패널 파비앙은 "프랑스는 기본적으로 100년 이상 된 식당이 많고 배달을 거의 안 했는데 팬데믹 이후 생존을 위해 배달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런데 배달비가 정말 비싸다. 배달 기사 팁도 별도"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김병현은 매출이 올랐다는 말에 "혹시 근처에 햄버거 식당도 있냐?"라고 틈새시장을 노려 깨알 웃음을 안긴다.
온수지X스테펜 부부는 식당 개업 100일을 자축하며 휴일에 노르망디의 명소 몽생미셸 데이트에 나선다. 이혜원은 "안정환이 저기서 나한테 카드를 보냈었다"라고 떠올리는데, 파비앙이 "같이 안 가셨냐?"라고 묻자 이혜원은 "좋은 데 혼자 다닌다"라고 폭로한다. 안정환은 "(방송 때문에)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이랑 갔다. 재미가 있겠냐고!"라며 억울해한다. 이후 바위섬 위에 지어져 밀물이 되면 바다에 둘러싸인다는 몽생미셸의 특징을 들은 유세윤과 송진우는 즉석에서 뱃길이 끊긴 커플의 실랑이 연기를 펼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안정환은 "여기가 무슨 남이섬이냐"라고 '팩폭'한다. 이 와중에 김병현은 매의 눈을 발동해 "지금 보니까 햄버거 가게는 없다. 조만간 답사 한 번 가보겠다"라고 선언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