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대형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 준중형 SUV인 마칸, 중형 SUV카이엔에 이어 준대형 SUV ‘K1’을 2026년께출시한다. K1이라는 코드명 이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다. 신형 SUV는 카이엔 보다 큰 차체, 3열 7인승 시트를 갖춘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완전 전기차로 거듭난 마칸과 마찬가지로 전기차만 나온다.
테스트카에서 드러난 실루엣은 포르쉐 SUV 특유의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이 눈에 띈다. 3열을 갖춘 SUV임에도 3열 거주성이 넉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트배치가 비교적 자유로운 전기차인 만큼 공간확보에 기대를 걸 수 있겠다.
포르쉐 K1은 SSP 스포트라는 이름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 플랫폼은 곧 출시될 아우디와 벤틀리의 신형 모델과 함께 사용한다. 포르쉐 K1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펙의 SUV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듀얼 모터를 기본으로 탑재해 최고 고성능 사양은 합산 총출력 1000마력대를 넘길 것이 유력하다. 대용량 배터리와 900V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충전속도를 높이고 1회 충전시 700km 수준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K1이 카이엔 EV와 완전히 별도의 모델로 출시될지 카이엔의 롱휠베이스 버전이 될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카이엔 EV은 K1과 달리 보다 매끈한 쿠페형 SUV 디자인으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될예정이다.
포르쉐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베스트셀러 마칸 역시 완전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2만 달러(약 2700만원) 가격이 올랐다.카이엔 전기차 버전도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K1은 카이엔보다 더 비쌀 것으로 보여최상위 트림의 경우 3억원을 훌쩍 넘길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