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 등 대표적인 시력교정은 최근 널리 대중화되며 안전성과 시력 모두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수술 전 검사에서 정상이었더라도 간혹 선천적으로 숨은 각막질환이 수술 후에 나타나는 사례가 간혹 있는데, 각막 상피바닥막 이영양증이라는 유전질환도 그중 하나다.
이 질환은 선천적으로 각막 상피와 실질층의 결합이 약해서 발생한다. 시력교정, 백내장, 사시 수술 등 어떠한 눈 수술 후에도 예기치 않게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에 민감하거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해 질환이 진행되면 각막에 미세한 흉터나 시력이 점점 흐려질 수 있다.
행여 시력교정수술이나 눈 수술 후에 예기치 않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기검진과 경험 있는 의료진이 대응을 잘하면 얼마든지 시력회복과 각막 건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필자가 SCI급 국제학술지 JCRS에 발표한 치료 결과를 소개한다. 수술 전 정밀 검사에서 정상 각막이었지만 수술 이후 예상치 않게 각막 상피바닥막 이영양증(EBMD)이 발생한 26안에 대해 단계적으로 맞춤형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시각적 및 굴절 결과에서 수술 후 1주일까지는 환자들의 시력이 양호하지 않았지만 치료 1개월째 시력이 1.0 이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3개월의 추적 관찰 동안 양호한 시력이 유지 관찰되었고 81%에서 나안시력이 1.0 이상이었다. 수술 3개월 경과 후 85%의 환자에서는 각막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일부에서 상피 혼탁 또는 각막 흉터 등이 있었다.
각막 상피바닥막 이영양증(EBMD)의 경우 숨어 있다가 수술 후 드러나는 개념이다. 미리 알거나 미연에 방지할 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수술 과정에서 의심 소견이 감지되면 가급적 신속하게 진행하는 집도의의 대응이 중요하고, 수술 후에 증세가 발현되면 전문의의 경험과 판단으로 보조렌즈 착용, 안약 사용 최적화 등을 통해 대처를 잘하면 시력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각막 손상이 많은 라식·라섹과 달리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혹시 선천적 각막 질환 증세가 나타나도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고 대응이 용이하다.
시력교정 수술은 상황 대처능력이 확보된 병원과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력교정을 받았다면 누구나 수술 후 1일,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은 필수적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 후 1~2년에 한 번씩은 자신의 시력 변화와 각막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