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달 사이 달라진 메이저리그 신인왕 경쟁 구도. 이정후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최신 버전의 자체 신인왕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눠서 후보들을 놓고, 1위표에 5점, 2위표에 4점, 3위표에 3점, 4위표에 2점, 5위표에 1점을 부여했다. 총 38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내셔널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코리안 루키' 이정후는 지난 4월 10일 공개한 첫 투표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당시 이정후는 1위표를 3명에게서 받았고, 'MLB.com'은 그에 대해 "통산 타율 3할4푼의 타자인 이정후는 환상적인 콘택트 타자로서의 명성에 부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기록한 순간처럼 아버지 앞에서 더 많은 홈런을 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정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한달 후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는 이정후는 1위표를 받지 못했고, 잭슨 초리오(밀워키), 폴 스킨스(피츠버그), 앤디 페이지스(LA 다저스) 등과 함께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가상 투표 1위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차지했다. 한달전 투표에서는 초리오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1위에 올랐지만, 3위였던 이마나가가 모든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마나가는 무려 25명에게 1위표를 받았다. 이마나가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6번의 등판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0.78, WHIP 0.75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또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다. 야마모토는 8명에게 1위표를 받았고, 3위는 3명에게 1위표를 받은 자레드 존스(피츠버그), 4위는 1명에게 1위표를 받은 마이클 부쉬(컵스), 5위는 잭슨 메릴(샌디에이고)이 차지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 투표에서는 콜튼 카우저(볼티모어)가 17명에게 1위표를 받아 1위에 올랐고, 2위는 14명에게 1위표를 받은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3위는 5명에게 1위표를 받은 에반 카터(텍사스), 4위는 2명에게 1위표를 받은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5위는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가 각각 차지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