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가소형 SUV XUV 300의 후속인 3XO를 1일 공개했다. 마힌드라는 과거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이었던 만큼 이번 XUV 3XO를 쌍용 초대 티볼리기반으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관은 기존 3XO와 동일한 비율과 측면 캐릭터라인을 유지한다. 대신 전면은 풀체인지급으로 최신 마힌드라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세로형 LED 헤드라이트와 입체적인 형상의 범퍼로 미래적이고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마디로 얼짱 티볼리로 변신한 셈이다.
측면은 거의 동일하지만 바디 클래딩이 더 두꺼워졌다. 휠디자인도변경되었다. 후면은 좌우를 길게 가로지르며 끝에 수직으로 꺾이는 테일램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뒷범퍼는 스포티한 정통 SUV 스타일이다. 좌우로 가로지르는 케릭터라인과 테일램프로 차폭이 좁은 단점을 보완했다.
기존노후화된 실내를 보완하기 위해 대대적인 재설계로 단행했다. 새로운 형상의 대시보드를 적용하면서 대형 디지털 계기판과 무선 안드로이드오토,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소재도 개선해 과거의 저렴한 느낌을 지웠다.인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실용성을 위해 트렁크 용량을 257리터에서 259리터로 키웠다.
상위 트림의 경우 선루프, 무선 충전패드,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레벨 2 반자율 주행을 선택할 수 있다.마힌드랑 XUV 3XO는 쌍용 티볼리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파워트레인은 쌍용차에서 판매했던 티볼리와 다르게 110마력,129마력을 발휘하는 1.2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핵심이다. 여기에 115마력을 내는 1.5L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6단 자동 및 수동변속기와 결합해 앞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마힌드라 XUV 300은 기본 가격 9000달러(한화 약 1300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1만8600달러(한화 약 2600만원)이다. 인도시장의 경쟁자는 기아 쏘넷,타타 넥슨이 꼽힌다. 이들 차량보다 저렴한‘가성비’ 전략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