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탄소년단(BTS) 측이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재기 의혹에 재차 반박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에 대한 사이비 단체 관계설, 앨범 사재기설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바다. 이에 지난달 29일 해당 의혹들을 부인하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던 빅히트 뮤직은 이날 다시 입장을 밝히면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방탄소년단의 권익 침해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 후속 진행 상황 안내드린다"는 빅히트 뮤직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사재기 마케팅·콘셉트 도용·단월드 연관설·사이비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악의적 루머 조성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선임해 엄중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5월 2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조직적으로 작성 및 삭제가 이루어진 게시물, 계정을 폭파한 게시물도 예외 없이 고소 대상에 포함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채증을 통해 추가 고소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 평판을 저해하는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불법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이번 사안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하이브가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날 선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방탄소년단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물론, 빅히트 뮤직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일부도 이단 사이비 단체로 규정된 단월드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하는 정황들이 언급됐다.
또 7년 전 방탄소년단에 대한 '편법 마케팅' 논란도 재소환됐는데, '사재기'가 직접 언급된, A씨의 판결문 일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빅히트 뮤직은 'A씨가 빅히트 뮤직 직원에 불법 마케팅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협학하면서 8차례 걸쳐 5700만 원을 뜯었냈다'며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2017년 방탄소년단 앨범 편법 마케팅 관련 공동공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은 바다.
법원은 A씨 주장을 판단하면서 "과거 사재기 마케팅을 해 준 것", "사재기를 빌미로 돈을 갈취"했다고 썼다. 또 양형 이유를 밝히면서 "피해자(빅히트)가 편법으로 마케팅 작업을 하여 협박의 빌미를 준 잘못도 있다"고 했고, 당시 빅히트 뮤직은 '사재기 명시'에 대해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다음은 빅히트 뮤직의 입장 전문.
방탄소년단의 권익 침해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 후속 진행 상황 안내드립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사재기 마케팅·콘셉트 도용·단월드 연관설·사이비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악의적 루머 조성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선임해 엄중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5월 2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조직적으로 작성 및 삭제가 이루어진 게시물, 계정을 폭파한 게시물도 예외 없이 고소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채증을 통해 추가 고소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아티스트 평판을 저해하는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불법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강경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빅히트 뮤직 법적 대응 계정(protect@bighitmusic.co.kr)을 통한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