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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故이선균 유작, 여름 텐트폴行?"…'탈출' '행복의 나라' 개봉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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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故) 이선균의 유작 2편이 여름 시장을 염두하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유명을 달리한 이선균은 재난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이하 '탈출', 김태곤 감독, 블라드스튜디오 제작)와 휴먼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 파파스필름·오스카10스튜디오 제작) 두 편의 유작을 세상에 남겼다.

CJ ENM이 투자·배급한 순제작비 185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탈출'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이선균과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고 이밖에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이 출연,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탈출'의 경우 지난해 5월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아 선공개 됐고 이후 후반작업을 이어가며 곧바로 관객을 만날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로 개봉 준비를 중단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이러한 가운데 '탈출'은 1년간의 개봉 공백을 맞게 됐는데 비로소 올해 조금씩 개봉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 오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화계에서는 '탈출'의 개봉 가능 시기로 여름 시즌이 논의되고 있는 중. 재난 영화 장르 특성상 텐트폴 시즌인 여름을 겨냥해 개봉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탈출'의 투자·배급을 맡은 CJ ENM은 2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개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여름 개봉 또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탈출'과 달리 '행복의 나라'는 개봉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행복의 나라'는 조정석과 이선균 투톱 영화다.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1000만 감독으로 등극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다.

약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행복의 나라'는 NEW가 투자·배급을 맡았다. NEW는 "오는 8월을 포함해 하반기 개봉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여름 시장에 대해 만은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올해 개봉은 이변 없이 진행될 계획이다"고 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