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슬기가 '금수저'를 넘어선 '다이아수저'라고 인정했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대세 체전' 특집으로 꾸며져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홍남(구 다나카), 신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신슬기가 오늘 아버지 친구분이 계셔서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신슬기는 김국진을 가리키며 "아버지가 같이 골프를 치러 다니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외과 의사이신데 말하면 아실 거라고 했다"며 아버지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름을 듣고 놀란 김국진은 "전혀 몰랐다"고 했고, 신슬기는 "김국진 선배님이 골프 잘 치냐고 아버지께 물어봤더니 '나보다 좀 잘 치는데..'하고 뒷말은 안 하셨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원래 남 칭찬 잘 안 하시는데 김국진 선배님은 잘 친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아빠한테 다시 붙자고 해라. 내가 가만 안 두겠다고 전해라"라고 했고, 신슬기는 "아버지께 좀 더 연습하라고 말씀드리겠다"며 웃었다.
'솔로지옥2'에서 덱스와 설레는 썸으로 화제를 모은 신슬기는 덱스의 손가락 플러팅이 폭발한 화제의 명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덱스랑 같이 있었던 수영장 데이트 장면을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 근데 난 아직도 쑥스러워서 한 번도 영상으로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대본이 있는지 많이 물어보는데 리얼리티 프로그램 특성상 대본이 아예 없고, 실제 상황이다. 내가 되게 당황한 장면이 있는데 아무 데도 카메라가 안 보여서 되게 떨렸다"며 "그래도 어떻게든 찍고 있겠지 싶어서 그 상황에 몰입하려고 했고,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슬기는 최근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시사회 때 덱스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시사회를 하는데 덱스가 미리 알고 연락을 줬다. '솔로지옥2' 멤버들과 다 같이 응원가겠다고 해놓고 정작 자기는 바빠서 못 온다고 하더라. 근데 한가운데 앉아서 팝콘을 먹고 있더라"며 "정말 고마웠고, 끝까지 의리를 지켜줬다. ('솔로지옥2') 끝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연애 프로그램의 섭외를 받았다는 신슬기는 '솔로지옥2'를 특별히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른 데는 한 달씩 합숙하는 거였다. 대학생이다 보니까 9일 동안 촬영하는 건 '솔로지옥2' 뿐이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로지옥3'을 봤냐는 질문에는 "봤지만 나만 한 출연자는 없구나 싶었다. ('솔로지옥2') 그때는 내가 입었던 의상이나 액세서리 같은 게 완판되기도 했다. 되게 화제가 돼서 주류 광고까지 찍었다"며 "덱스와 나 같은 커플은 없었다. 앞으로도 우리를 이기는 커플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슬기는 '솔로지옥2'에 출연하지 못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출연 전 아버지에게 넌지시 의사를 물어봤다는 그는 "내가 만약 소개팅 프로그램에 나가면 어떨 거 같냐고 했더니 '결혼은 끝'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몰래 나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말씀 안 드리고 그냥 출연했다. 근데 어느 날 길거리에 홍보 영상이 가득했는데 아빠가 지나가다 그걸 보셨고, 그때 말씀드렸다"며 "같이 앉아서 방송을 보는데 처음에는 되게 화내실 줄 알았는데 첫 장면에 내가 되게 예쁘게 나오니까 아빠 미소를 지었다"고 말했다.
또 신슬기는 '솔로지옥2' 만큼이나 화제가 된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께서 의료 봉사로 저명하시다. 그래서 그쪽으로 화제가 많이 되셨다. 미얀마에 머리에 혹이 난 아이를 직접 수술해 주셔서 기사가 났다. 난 사실 아빠가 의사라는 것만 알았지 자세한 건 몰랐는데 기사를 통해 알게 돼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아버지가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크게 하시는 거냐"며 "실제로 재력이 좀 있으시냐"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이에 신슬기는 "사람들이 다이아수저라고 하더라"며 해맑게 인정했다. 이어 "근데 실제로 삶에서는 잘 못 느낀다. 근데 어느 날 아버지한테 전화를 했는데 아버지가 남극에서 펭귄이랑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거다. 남극에 마라톤을 하러 직접 간 거다"라며 "아버지가 도전 의식이 있어서 에베레스트에도 도전한다. 아버지가 도전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된다고 했더니 '남극 가면 옆에 크루즈 있고, 에베레스트에는 헬기가 뜨니까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집사로 변신한 다나카는 "집 넓지 않냐. 내가 들어가서 모셔도 되겠냐"며 흑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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