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T 송영진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접전 끝에 KT는 아쉽게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KT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투혼을 불살랐다. 운이 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배스의 부진에 대해 "판정 콜에 민감한 부분도 있었고, 상대 헬프 수비가 좋아서 터프 샷도 있었다. 지난 경기보다 좀 더 강하게 들어와서 배스가 경기를 풀어가는데 애를 먹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3점 차 뒤진 상황에서 KT는 2득점을 넣었다. 송 감독은 "마지막 3점이 아닌 2점을 넣은 부분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했는데, 안으로 들어갔다. 경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허 훈에 대해서는 감탄하기도 했다. 그는 "허 훈이 좀 힘들 것이라 생각했고, 교체 사인을 낼 것으로 봤는데, 단 한 차례도 그런 사인을 내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다음 경기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잘 쉬게 하고 대비하겠다"고 했다. 허 훈은 2차전에서 40분, 3차전에서도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송 감독은 "한희원의 3점슛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본인의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 터져줄 것이라 생각한다"KCC의 속공을 많이 허용했는데, 한 치의 집중력도 놓치지 않고 갈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 그 수비에 중점을 두는 부분인데, 조금의 터프 샷이 나오면 속공을 맞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