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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민희진, 또 그 모자…대표 해임 위기 속에도 뉴진스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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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겪는 중에도 소속 그룹 뉴진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희진은 1일 자신의 계정에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민희진은 파란색 캡모자와 회색 맨투맨 상의를 착용한 모습이다. 지난달 화제의 기자회견에서 쓴 모자와 동일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 캐릭터를 그리는 모습도 포착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현대미술가이자 팝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무라카미 다카시는 평소 뉴진스 팬임을 알려온 바다. 뉴진스는 6월에 발매하는 일본 싱글을 통해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하게 됐다.

민희진이 이 협업 과정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진스 캐릭터를 그리는 무라카미 다카시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어, '뉴진스 엄마'로 통하는 이유를 다시 깨닫게 한다.

더불어 이날 뉴진스의 신곡 '라잇 나우(Right Now)'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은 지난 앨범 '겟업' 때 선보인 '뉴진스X파워퍼프걸' 캐릭터로 시작된다. 사랑의 묘약을 찾아나선 다섯 멤버는 '무지개꽃'을 발견하고 초능력을 발휘한다.

그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오류로 두 세계가 충돌하며 '뉴진스X무라카미' 캐릭터가 등장한다. 뉴진스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상징적인 작품인 '무지개꽃'이 만나 탄생한 이 캐릭터는 티저 말미에 잠깐 비쳤음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처럼 민희진은 현재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해임 위기를 겪으면서도, 뉴진스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민희진은 지난달 하이브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아 감사를 받고, 이달 25에는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간 이 사건의 본질은 '아일릿의 뉴진스 도용'이라고 주장해온 민희진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이라는 하이브 주장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포함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민희진이 이사회 소집을 거부하면서 이사회는 무산됐다. 이에 하이브는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법원에 낸 상황이다. 법원 허가에 따라 임시 주총이 개최되면, 하이브는 민희진의 대표 해임안과 어도어 이사진 교체안을 다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