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격세지감이다.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 딜레마에 빠졌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17골-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폼이 뚝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EPL에서 31경기에 출전했지만 7골-2도움에 그쳤다.
여유는 있지만 맨유도 재정 상태가 빡빡하긴 마찬가지다.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선 유스 출신을 매각해야 직접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갈 곳이 없다. 소식통은 'ESPN'을 통해 "맨유는 래시포드에 대한 제안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올 여름 래시포드에 대한 이적시장이 없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이적료로 7000만파운드(약 1210억원)를 책정해 놓았다. 그러나 그 어떤 팀도 그 몸값에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맨유도 적극적이지 않다는 의견이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만해도 '핫'했다. 프랑스 리그1의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이 래시포드를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PSG만이 이적료와 주급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가 마침내 결정됐다. 음바페가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이별하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부진으로 우선 순위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PSG에는 래시포드의 이적료가 낮춰지면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맨유는 7000만파운드 밑으로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