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24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 파리의 일부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과도한 팁을 요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들은 15%의 서비스 요금이 결제 금액에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추고 팁을 따로 받는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와 런던타임즈 등 외신들은 파리의 일부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현지 팁 문화를 잘 알지 못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음식 및 음료 가격의 15%가 서비스 요금으로 청구된다. 이것은 법적으로 보장된다. 또한 의무는 아니지만 '푸르부아르(pourboire)'라고 알려진 5% 정도의 추가 팁을 건넬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 레스토랑이 팁을 과도하게 유도하거나 추가 팁을 당연시 여긴다고 매체들은 꼬집었다.
음식값을 올리거나 태블릿을 이용해 주문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팁을 부과하는 방법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주민은 "한 레스토랑 종업원이 외국인에게 팁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며 "게다가 내국인에게까지 똑같이 그러는 것을 목격했다. 이는 큰 실수"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서비스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레스토랑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면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