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한다고 반대 많이 했다." 데뷔 39년 차 배우 박중훈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될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충무로의 살아있는 전설' 박중훈이 스페셜 게스트로 스튜디오에 출격한다. 이 자리에서 박중훈은 '6.25 전쟁' 참전 용사 출신이자, 전쟁 후에는 30여 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던 '엄격한' 아버지와의 감동 일화를 공개한다.
박중훈은 "아버지가 공직 생활을 오래 하신 만큼 제가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엄청나게 반대를 하셨다. 몇 대 맞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데뷔를 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뒤에는 직접 극장에 전화를 걸어 영화 표가 매진인지 확인하시는 등 누구보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중훈이 안성기와 특별한 인연을 갖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박중훈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안성기는 "내가 왜 너한테 특별한 감정이 있는줄 아니"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박중훈의 아버지가 20년이나 어린 안성기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아들을 부탁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빠하고 나하고'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중훈은 연예인 못지않은 훈훈한 비주얼의 28살, 26살, 22살 삼남매에 대해 소개하며, 자식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비결에 대해서도 털어놓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