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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새벽4시 김민재-다이어 레알전 동반 출격 예상, 데리흐트 부상 OUT…김종국 "민재 우승하자" 깜짝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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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잠시 후 펼쳐지는 대망의 챔스 4강에 당당히 선발로 출격할 전망이다.

독일 일간 '빌트'는 1일 새벽 4시(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뮌헨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낙마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방송 'CBS'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도 앞다퉈 데 리흐트의 부상 소식을 다뤘다. 그러면서 데 리흐트가 빠진 자리를 김민재가 메울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CBS는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나란히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현지 보도대로 이날 선발 출전할 경우 개인 경력을 통틀어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 챔스 준결승을 누비게 된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챔스 8강을 밟은 적은 있다.

이날 출전한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김민재는 지난 1~2월 카타르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다이어와 데 리흐트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지만,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지난달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 후반 막판 김민재를 레프트백에 깜짝 기용했다. 김민재는 경기 막바지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범했지만, 그 이전까진 특유의 폭넓은 활동폭과 에너지 넘치는 수비로 팀의 4강 진출을 뒷받침했다.

김민재는 리버풀, AC밀란, 아스널, 맨유와 같은 빅클럽을 맞상대해봤지만, '챔스 최다 우승팀'인 레알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토니 크로스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이번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경우, 입지 대반전을 꾀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에서 셀럽의 응원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은 뮌헨에 짧은 응원 영상을 보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김종국은 "내가 너무 응원하는 뮌헨과 김민재가 이번에 꼭 결승에 올라가 우승까지 하길 바란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준결승 2차전을 펼친다. 이 경기 승자는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승자와 6월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를 두고 격돌한다. 역대 한국인 선수 중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건 '해버지' 박지성이 유일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