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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바르샤에 바이에른만 한숨, 데용 팔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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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바르셀로나의 마음이 중요하다.

올 시즌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놓친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절치부심을 노리고 있다. 팀을 떠날 것이라 선언했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선수단 재편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바르셀로나의 관건은 역시 재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핵심 자원들을 팔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데, 그 중 한명이 프렝키 데용이다. 데용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상황에 따라 센터백도 겸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지니고 있다. 탁월한 기술을 앞세운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 2019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데용은 데뷔시즌부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데용은 구단 재정 사정이 최악으로 흐른 2021년 여름, 맨유 이적이 유력했다. 바르셀로나는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데용은 바르셀로나가 드림클럽이라며 끝내 맨유행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에 남은 데용은 2022~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묵묵한 플레이로 이적설을 잠재우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올 시즌 역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이 잦긴 하지만, 그래도 나선 경기마다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용은 여전히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이 적극적이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로 고생했다. 다음 시즌 절치부심을 노리는 바이에른은 약점 보강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1순위가 바로 데용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바이에른이 데용의 재능을 매우 높이 평가허고 있다'고 했다. 바이에른은 바르셀로나가 매각을 결심할 경우, 곧바로 영입전에 참전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는 모습이다. 30일(한국시각) 바르사유니버설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데용을 다음 시즌 중요 선수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비 감독이 데용 잔류를 요청할 경우, 바르셀로나 역시 잔류를 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을 잔류시키며, 그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한 상황이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 일단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안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심지어 지금 받는 연봉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년간 받지 못한 금액 역시 계속해서 미뤄질 위기에 놓였다. 데용이 바이에른에 관심을 보일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바이에른 뿐만 아니라 첼시, 맨유 등도 데용을 원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