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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13세 연하 ♥소율, 교제 일주일 만에 먼저 결혼하자고" ('슈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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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문희준과 소율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문희준, 소율 부부가 아이돌 시절 비밀 연애했던 근현대사 박물관을 방문해 자녀들과 함께 추억을 나눴다.

이날 문희준과 소율은 자녀들을 데리고 과거 비밀 연애를 했던 장소를 찾았다. 딸 희율이는 "근데 왜 데이트를 파주까지 왔냐"며 궁금해했고, 문희준은 "아빠가 10년 넘게 파주에 살아서 엄마랑 여기에서 데이트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소율은 "그때나 너무 생각난다. 그때 아빠가 엄청 챙겨줬다. 난 그때 먹기만 했던 거 같다. 집게도 안 집었던 거 같다"며 "희율이 임신했을 때는 아빠가 수제비도 다 뜯어줬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문희준은 "그때는 아빠가 희율이한테 해주는 것처럼 엄마한테 해줬다"고 했고, 소율은 "완전 아기처럼 대해줬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문희준은 "그렇게 해서 내가 거의 키우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기억이 다른 것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문희준은 "아내가 카메라만 켜지면 아니라고 한다. 그러고 나서 집에 오는 길에는 '오빠 말이 맞아'라고 한다. 약간 부끄러워하는 거 같다. 근데 난 열불이 난다. 팩트가 아닌 걸 자꾸 우기니까. 나는 왜곡하는 걸 싫어한다"며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반했냐는 희율이의 질문에 "전혀 아니다. 그땐 0.0001%도 반하지 않았다. 그때는 반하지 않았고, 다른 프로그램에서 꿀버터 과자를 구하라는 미션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가 그 귀한 걸 세 봉지나 줘서 '얘가 날 좋아하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진짜 좋아하고 그런 게 아니었다. 후배 중에 꿀버터 과자가 있을 거 같은 후배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한번 밥을 사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명절 때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전화를 하는 거다. 밥 먹을 약속만 하지 말고 날을 잡자고 했다"라며 소율이 먼저 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들은 소율은 "내가 전화를 왜 하냐. 그리고 문자를 한 거다. 그리고 아빠가 1년에 한 번씩 밥 먹자고 전화해서 그런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문희준은 "거짓말 하지 마라. 밥 먹자고 전화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했다.

소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남편이 먼저 연락했다. 본인이 언제 시간 되냐고 해놓고 그걸 기억 못 한다"며 답답해했다. 이를 본 문희준은 "저 날 녹화하고 집에 가는 길에 자기가 먼저 연락한 거 맞다고 했다. 그러니까 내가 더 화가 난다. 내가 새해 인사를 후배한테 먼저 했겠냐. 그런 식으로 날 채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문희준은 "중요한 게 뭔지 아냐. 엄마가 아빠한테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 그것도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자 소율은 "엄마가 호두과자를 한 달 동안 너무 먹고 싶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못 먹었다. 근데 아빠가 바로 사다 줘서 그거에 감동해서 '이 사람은 나중에 결혼해도 정말 날 잘 챙겨주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다"라고 인정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