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뽀뽀한 사이지. 그럼 어제 부터 1일?"
지현우가 임수향과의 키스 후 '현실 부정'했으나 임수향은 계속 직진을 했다.
4월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1회(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박도라(임수향 분)는 자신을 알아본 팬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골목에서 고필승(지현우 분)과 키스했다.
깜짝 놀란 고필승이 "너 이게 무슨 짓이야? 너 내 입술에 뭐했어?"라며 놀라자 박도라는 "뭐를 물어보냐. 사람 민망하게"라고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말했다.
고필승은 "너 마음대로 이거 고소감"이라고 분노했으나, 박도라는 "고소하려면 해라. 성립 안 될 걸. 나 혼자 한 것 아니고 우리 둘이 같이 한 거니까. 오빠가 너무 느리게 다가와서 내가 먼저 해준 건데? 고맙다고 해야지"라고 했다. 이어 박도라는 "내가 좋아서 가슴이 뛰었잖아. 심장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렸는지 알아? 이글거리는 눈빛은 뭔데?"라며 고필승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고필승은 "일 때문에 온 거다. 착각하지 마라"고 말했으나, 그날 밤 고필승은 박도라와 더 깊은 키스하는 꿈을 꾸며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다음날 촬영장에 박도라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심장이 떨리는 것을 느낀 고필승은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화를 냈으나 박도라는 "뽀뽀한 사이지. 그럼 어제부터 1일?"이라며 촬영이 끝난 뒤 떡볶이집 데이트를 제안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