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널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토트넘)을 잔뜩 경계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각) '일요일에 195번째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우리는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토트넘전을 분석했다.
아스널은 28일 오후 10시 영국 토트넘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원정경기를 떠난다.
연고지가 모두 북런던인 두 팀의 경기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이번 격돌은 중요한 순위싸움까지 걸렸다. 아스널은 1위, 토트넘은 4위가 목표다.
아스널은 34경기 승점 77점으로 1위다. 리버풀(2위 34경기 승점 74점)과 맨체스터 시티(3위 32경기 승점 73점)가 맹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32경기 승점 60점으로 5위다. 4위는 34경기 승점 66점을 기록 중인 애스턴빌라다.
아스널이 본 토트넘의 키플레이어는 손흥민이다.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4-2-3-1로 나올 것이다. 그들은 점유율 기반의 빠른 축구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토트넘은 평균 62%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맨시티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재는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들의 공격진은 위협적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치명적인 피니셔다. 이번 시즌 그의 슈팅-골 전환율은 무려 28%에 달한다'라며 벌벌 떨었다.
이어서 '제임스 매디슨은 오픈 플레이에서 90분 당 2차례 기회를 창출하는 톱클래스 10번이다.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는 역습 시 속력이 맹렬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그는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서 24골에 관여했다(15골 9도움). 그는 토트넘이 우리를 상대로 기록한 최근 12골 중에 8골(6골 2도움)을 만들어냈다'며 혀를 내둘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활약해주길 기대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경험이 풍부하다. 우리 선수들 중 적어도 2~3명은 북런던 더비가 처음이다. 그래서 중요하다. 손흥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고 그 일을 해냈다. 그런 일을 훌륭하게 해낸 선수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확실히 그렇게 해냈다. 그는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빅게임 플레이어였다. 이번에는 주장으로 책임감이 더 커졌다. 그래서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도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희망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단 전체가 북런던 더비를 기대하고 있다. 일요일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