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원빈, 이나영 부부가 나란히 커피 광고계약을 종료했다. 이에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예 따르면 동서식품은 최근 광고 모델인 원빈, 이나영과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 2000년 동서식품의 대표 제품인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모델로 발탁된 이나영은 24년간 광고 모델로 활동을 이어왔으며, 원빈은 지난 2008년부터 16년간 커피음료 맥심 T.O.P 광고 모델을 했다. 동서식품은 이 부부와 1년 단위로 광고 모델 계약을 해왔으며, 최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 배우' 안성기가 지난 1983년부터 36년간 동서식품과 모델 계약을 맺고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 온 국내 최장수 모델로 기록되고 있다. 이나영이 이 기록을 깨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이나영의 차기 모델은 배우 박보영으로 발탁됐다. 동서식품 측은 "배우 박보영은 모카골드 제품과도 잘 어울리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해 새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의 광고영상은 지난주부터 송출되고 있다. 맥심 T.O.P의 경우 현재 광고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원빈, 이나영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식 올린 뒤 그해 12월 득남을 했다. 이후 이나영은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복귀했으며.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배우 활동을 멈추고 CF 광고로만 얼굴을 비추고 있다.
벌써 14년 째 공백기인 원빈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원빈 소속사 관계자는 "활동이 없어 광고가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컴백 작품에 대한 열의가 높다. 오랜 공백이 있는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고 부인했으며, 아내 이나영 역시 한 인터뷰를 통해 "원빈 씨는 관객들에게 휴머니즘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데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은퇴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이제 광고 계약마저 종료된 만큼, 원빈과 이나영 부부가 배우로서 대중들과 만나길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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