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도 기회가 있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이적시장에 나왔다.
스페인의 아스는 26일(한국시각) '프렝키 더용이 판매대에 올라왔다'라고 보도했다.
더용은 바르셀로나 중원의 핵심이자, 현재 세계에서도 손꼽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이미 과거 아약스 시절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에도 꾸준히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며 현재는 바르셀로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의 기량과 팀 내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더용은 꾸준히 바르셀로나의 매각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적 이후 첫 시즌을 치르자마자, 옛 스승인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속 연결됐다. 다만 더용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며 이적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샐러리캡 준수와 선수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적료 수익과 급료 지출 감축이 필수적인데, 많은 주급을 받고 있는 더용 매각에 적극적이었다. 다만 더용은 2023~2024시즌을 앞둔 시점까지 바르셀로나 잔류를 고집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번 더용의 판매를 고려했고, 이번에는 더용도 이적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선 듯 보인다.
아스는 '더용의 이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그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며 그는 바르셀로나의 리더가 되지 못했다. 지난 2022년에도 판매를 시도했지만, 선수가 거절했다. 하지만 최근 그가 이적에 열려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를 향한 제안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더용은 여름 최고의 옵션이며, 바르셀로나에는 로날드 아라우호, 하피냐도 제안을 받을 수 있다. 매각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더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더용이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다양한 빅클럽이 영입을 위해 줄을 설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는 토트넘도 빼놓을 수 없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2월에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용을 데려오기 위해 제안을 건넸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당시 일부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으로부터 더용을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게 보너스 포함 6000만 유로(약 880억원)를 제안할 예정이며, 4년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더용은 현재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라고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제안 이적료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중원 보강에 열을 올리며, 코너 갤러거, 요슈아 키미히 등 여러 후보들을 검토했다고 알려졌다. 더용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중원 보강이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한 조각임은 분명하기에 토트넘도 적극적으로 이적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인 더용의 판매 가능성이 나오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토트넘을 비롯해 더용의 상황에 주목하던 빅클럽들이 어떤 제안을 건넬지도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