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나운서 유영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전 아내였던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을 앓게 됐다는 게 그 이유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유영재는 최근 심각한 우울증 증세로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선우은숙과 이혼 이후 삼혼, 그리고 사실혼 관계의 많은 스캔들이 터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 무엇보다 최근 선우은숙의 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까지 당하면서 우울증 증세가 더욱 깊어졌다.
유영재에게 치료를 권한 사람은 유영재의 친동생으로 알려졌다. 유영재의 친동생이 유영재의 집을 방문, 유영재가 사망을 암시하는 단어를 노트북에 검색한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동생은 유영재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유영재 동생은 측근 A씨를 통해 "(유영재의) 상태가 호전되면 결혼, 이혼 과정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부부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내용까지 소상하게 밝히고, 모든 상황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우은숙 측 역시 유영재의 소식을 접했지만 우울증과 별개로 법적 절차를 계속 이어갈 계획을 강경하게 밝혔다.
앞서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10월 유영재와 재혼 후 1년 6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전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 삼혼설 등 여러 사생활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 파경을 맞게 된 것.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선우은숙은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유영재의 삼혼설, 사실혼 의혹 등에 대해 일부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로 인한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자, 유영재는 결국 약 2년여간 진행을 맡았던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자진하차를 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언니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이 더해져 충격에 충격을 더했다. 결국 선우은숙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를 통해 유영재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유영재가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친언니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해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유영재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지난 22일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이 법적 절차에 나서자 유영재는 지난 23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나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