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하면 무실점, 홀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대졸 루키 니시다테 유히(22)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나가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10번째 홀드를 올렸다. 센트럴리그 신인 투수 연속 무실점 최다 타이기록이다. 데뷔전부터 10경기에서 10홀드를 올린 건 니시다테가 처음이다. 또 최소 경기 10홀드 기록이다.
10경기, 9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볼넷 2개를 내줬다. 피안타율 6푼7리, WHIP(이닝당 출루율) 0.43. 매 경기 상대 투수를 압도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말, 요미우리가 흐름을 바꿨다.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사카모토 하야토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2사 1,2루에서 주니치 우완 선발투수 야나기 유야가 던진 시속 141km 몸쪽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3-2로 앞선 7회초,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니사다테를 올렸다.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가 6이닝 2실점하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1이닝을 세 타자로 정리했다.
선두타자 9번 요시마 요헤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1번 오카바야시 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번 다나카 미키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공 9개로 삼자범퇴.
니시다테는 6회말 사카모토가 역전 홈런을 친 직후 몸을 풀기 시작했다. 급하게 준비하게 돼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니시다테에 이어 알베르토 발도나도,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가 각각 1이닝 무실점 호투로 3대2 승리를 지켰다. 요미우리는 사카모토의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치고 이겼다. 선발 스가노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3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1.03.
요미우리는 25일 현재 한신 타이거즈에 1경기 뒤진 센트럴리그 2위다.
주오대를 졸업한 우완 니시다테는 2024년 신인 1지명 선수다. 시속 155km 빠른공이 위력적이다.
1지명 선수답게 1군에서 시작했다. 3월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개막전부터 등판했다. 3-0으로 앞선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나가 9구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마에가와 우쿄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1~2구 직구를 던진 뒤 커브 2개로 마에가와를 무너트렸다. 이어 사카모토 세이시로를 헛스윙 삼진, 기나미 세이야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프로 데뷔전에서 씩씩하게 던져 첫 홀드를 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