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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산 넘어 산'…챔스 4강 맞춰 레알 '거미손' 복귀+여름엔 레버쿠젠 DF 영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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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5일 하루 동안 '괴물 센터백'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에게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독일 일간 스카이와 빌트는 이날 뮌헨에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어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 조나단 타(28)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뮌헨 구단과 선수측이 이적에 관해 논의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2025년 계약이 끝나는 타는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여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독일 국가대표 1m95 장신 센터백인 타는 올시즌 리그 27경기 포함 40경기에 출전해 경력 최다인 6골을 넣었다.

뮌헨이 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건 김민재에게 썩 유쾌한 뉴스는 아니다. 지난해 여름 뮌헨이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5000만유로를 주고 나폴리에서 영입한 김민재와 타를 센터백 듀오로 세울 가능성도 있지만, 김민재가 지난 2월 이후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밀려 3옵션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센터백이 추가로 영입되면 입지에 좋은 영향을 끼칠 리 없다. 더구나 타는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현재 독일 대표팀 주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A매치만 23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상황도 녹록지 않다. 뮌헨은 8강에서 아스널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레알은 지난해 8월 개막 직후 십자인대를 다친 쿠르투아의 복귀가 임박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내달 4일 카디스와 리그 경기에 맞춰 쿠르투아가 돌아올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레알은 5월 1일 뮌헨과 4강 1차전 원정 경기는 '3번째 골키퍼'인 안드리 루닌 체제로 치르지만, 9일 2차전 홈 경기에는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쿠르투아는 2021~2022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선방 능력 측면에선 유럽 최고 레벨인 쿠르투아의 복귀는 뮌헨 입장에서 반가울 리 없다.

김민재는 20일 우니온 베를린과 리그 원정경기를 통해 4경기만에 선발 출전해 59분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27일 프랑크푸르트와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프랑크푸르트전에도 나선다면 챔스 출전도 바라볼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