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분기 매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5일 LG전자자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조95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3%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3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854억원으로 7.1% 증가했다.
LG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 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졌지만,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기회가 큰 기업간거래(B2B)에서 성장을 지속했다"며 "AI와 에너지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을 내세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고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차별적 시장 전략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1분기 호실적은 생활가전 등 주력사업과 미래 신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이 이끌었다.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 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 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지만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전기차 파워트레인-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 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 흑자 전환했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 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LCD 패널 등 부품가 상승 요인 및 경쟁 심화에 소폭 줄었다.
LG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래성장을 위한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