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센터백을 노릴 예정이다. 토트넘 이적설이 거론된 김민재도 이적 후보에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센터백을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는 최근 여러 구단과의 이적설에 얽혔다. 이유는 그의 갑작스러운 벤치행이었다. 김민재의 자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대신 나서고 있다.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의 신뢰를 받으며 최근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주전 센터백 듀오로 활약했고, 김민재는 일부 출전 경기에서 부진하며 신뢰를 잃었다.
벤치행과 함께 이적설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인터밀란, 유벤투스까지 다양한 구단이 이름을 올렸고, 토트넘도 그중 한 팀이었다.
일부 영국 언론은 '토트넘은 판더펜 영입 전에 김민재와 연결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전에도 토트넘 이적설이 끊임없이 거론됐던 선수며, 손흥민이 그의 팬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김민재와 계약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라며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 기자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기브미스포츠는 '많은 사람들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많은 이들이 간과한 포지션이 수비인데, 토트넘은 이미 그 포지션에 여러 선수들과 연결됐다.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토트넘이 수비수를 영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주전급 센터백과 백업 자원으로 라두 드라구신을 갖췄지만, 세 선수 모두 부상, 카드 관리, 적응 등 조금씩 약점이 있기에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센터백을 노릴 가능성도 있다. 물론 미드필더도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 보강하고 싶어 하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김민재 외에 모하메드 시마칸(RB 라이츠치히), 로이드 켈리(본머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 등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언제 김민재가 추가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김민재는 아직 바이에른에 잔류해 차기 시즌에도 주전 경쟁을 펼칠 의지가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차기 시즌 바이에른 감독이 김민재의 판매를 결정한다면 예기치 못하게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토트넘의 센터백 보강 의지가 전해지며, 김민재의 상황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어졌다. 다가오는 여름 한국 팬들이 꿈에 그리던 김민재, 손흥민 조합이 토트넘에서 성사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