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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마무리인데 더블A 타자도 못막다니...' 2연속 블론세이브+패전. 피안타율 0.343. 구위가 안되나[M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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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블A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의 마무리였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아직도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블론 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두번째다.

고우석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와타버거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코퍼스크리스티 훅스전에서 8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안았다.

0-0의 팽팽한 접전 속에서 샌안토니오가 8회초에 1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말 고우석이 4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셋업맨인지 마무리인지 모르는 애매한 상황. 고우석은 지난 19일 경기에서 8회에 올라 잘 던졌지만 9회에도 던지면서 블론세이브를 했었다. 2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1실점.

아쉽게 이번엔 8회를 제대로막지 못했다. 선두 9번 롤랜도 에스피노자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곧바로 1번 제레미 아로초가 3루측으로 번트를 댔는데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 이어 아로초가 2루 도루를 성공해 무사 2,3루의 위기. 역전 주자까지 득점권에 놓이게 됐다.

2번 퀸시 퀸시 해밀턴을 1루 땅볼로 처리. 그러나 3번 케네디 코로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1-2 역전.

위기가 이어졌다. 코로나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4번 미겔 팔마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1사 1,2루의 위기.

다행히 5번 콜린 바버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8회말을 마쳤다.

샌안토니오가 9회초 볼넷 2개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1대2로 그대로 패배하며 고우석이 패전 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더블A에서 개막을 맞은 고우석은 이날 등판을 포함, 총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6번 중 실점이 없었던 등판은 두번 뿐이다.

WHIP(이닝당출루허용율)이 1.63으로 좋지 않고, 시즌 피안타율도 3할4푼3리로 높은 편이다. 그나마 8이닝 동안 탈삼진이 10개이고 볼넷이 1개인 점은 희망적인 수치. 더블A에서도 타자들을 확실하게 윽박지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구위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