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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작두 탄 '파묘', 韓영화 역사상 최고X최초X최장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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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제작)가 올해 세운 흥행 기록들을 공개했다.

▶ 오프닝, 일일 관객수, 스코어 모두가 최고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과 대배우, 대세배우가 만나 화제를 모은 '파묘'는 개봉 당일(2월 22일) 오전 7시 21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54%, 사전 예매량 36만9990장을 돌파했으며, 개봉 첫날 33만명을 동원하며 2024년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파묘'는 개봉일,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이후 2024년 최고 일일 관객수 85만1600명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 포텐을 터뜨렸다.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간 '파묘'는 개봉 8주차 누적 관객수 1156만9310명을 돌파하며 '부산행'(16, 연상호 감독)의 기록(누적 관객수 1156만7816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오컬트로 1000만 지붕 지붕킥

'파묘'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개봉 4일 만에 200만, 개봉 7일 만에 300만, 개봉 9일차 400만, 개봉 10일차 500만, 개봉 11일차 600만, 개봉 16일차 700만, 개봉 18일차 800만, 개봉 24일 만에 900만,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쾌속으로 돌파하며 2024년 첫 번째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이로써 '파묘'는 오컬트 영화 사상 최초 1000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다.

▶ 최민식 두 번째 1000만→김고은X이도현 첫 1000만

전 세계에서 신드롬과 같은 열풍을 낳은 '파묘'는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이자 그의 첫 천만 영화가 되었다. 화림 역의 김고은과 봉길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도현도 '파묘'로 필모그래피 최초 1000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최민식은 '파묘'로 '명량'(14, 김한민 감독)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1000만 영화를, 유해진은 '왕의 남자'(05, 이준익 감독) '베테랑'(15, 류승완 감독) '택시운전사'(17, 장훈 감독)에 이어 네 번째 1000만 영화를 품에 안게 되었다.

▶ 2005년 이후 최장 박스오피스 1위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몰고 온 '파묘'는 34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장 기록을 세웠다. 신작인 '댓글부대'(안국진 감독) 개봉일(3월 27일)을 제외하면 총 47일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는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이는 2004년 2월 5일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가 총 49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던 기록을 잇는 수치로 눈길을 끈다. 또한 7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파묘'는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서울의 봄'(23, 김성수 감독)보다도 오래 주말 극장가를 책임지며 거침없는 흥행 저력을 이어 나갔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하고 '사바하'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