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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연기력 논란無? 욕할 사람은 다 해..거절 작품 중 잘된것 많아"(요정재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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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가 데뷔 17년차 아이돌의 녹록지 않은 성장 과정을 고백했다.

21일 요정 재형 채널에는 '윤아야 걱정마. 너 지금 되게 잘하고 있어'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윤아는 "시사회때 잠깐 인사드린 정도였는데 도대체 나를 왜 부르셨지? 싶었다"며 "토크쇼나 제 모습을 보이는 스케줄을 좀 안했다. 성향상 어려워한다. 너무 긴장되고 일할 때의 모습만 보여지는게 익숙하다"고 긴장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가 활동하면서 보이는 모습이아닌 일하지 않을때의 제 모습도 성자하고 변화도 있는데 결이 좀 달라질수 있지 않나. 요즘은 난 달라졌는데 예전 모습으로 기억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재형은 "그럼 달라진 윤아를 오늘 보여주겠네"라고 웃었다.

국민여동생으로 출발한 윤아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길거리 캐스팅이 아니다. 13살에 SM 오디션을 보러갔다"며 "SM 가수들이 앨범 낼때마다 안좋아하는 광고지보고 들어간 케이스다. 그래서 마케팅 팀에서 그 광고지를 뺄수 없다고 하더라. 제가 그걸 보고 들어왔으니까"라고 웃었다.

소녀시대 데뷔 전에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는 윤아는 "오히려 드라마 찍는 도중에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연습생 때 가수와 연기도 같이 준비했다. 오디션을 진짜 많이 보러다녔다. 당시에 광고 영화 드라마 다 합쳐서 200번 정도는 본 것 같다. 붙은것도 떨어진것도 많다. 똑같은 광고의 오디션을 5번 이상 본적도 있었다. 매번 떨어졌는데 결국에 됐다"고 했다.

오디션을 보면서 뻔뻔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는 윤아는 "떨어진 오디션에 붙은 모델을 다시 확인하기도 하고 신기하게 더 잘 어울리는 분이 됐더라"라며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잘되는 것도 많다. 만약에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선택으로 이뤄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인정한다"고 말했다.

KBS 일일극 '너는 내운명'의 새벽이로 중장년층에게 윤아의 이름을 알렸던 시기는 19살. 윤아는 "당시 시집살이하는 역할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지 싶다. 그 당시 어려운게 '누구씨 누구님 호세씨 사랑해요 대사가 너무 어려웠다. 어머님.. 이런 대사가 써보지 않은 말이라 어색했다"고 고백했다.

아이돌 출신들의 연기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던 시절. 윤아는 연기력 논란이 없었다는 정재형의 말에 "욕하실 분들은 다 했다"고 웃었다.

또 "저는 일일극을 했고 멤버별로 다 개인 활동을 많이 했다. 또 다른 멤버들은 예능에 많이 나갔고, 당시 '도전 1000곡' 프로그램도 나가고 그랬다. 그 모든 것이 다 합심이 되서 소녀시대라는 그룹이 잘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가수와 배우 어느쪽도 제가 실수하거나 소홀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힘들어도 '괜찮아요'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찍은 '무신 조자룡'이 100억뷰를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촬영 할 때보다 지금이 더 중국어 실력이 늘어있다. 회사에서 중국어 어학 공부를 받았었다. 제2외국어 중국어 선택해서 복습이 되더라. 학교 성적이 좋았다.

그런데 소녀시대는 일본으로 데뷔한거다. 쇼핑 관광 정도의 회화 수준이다. 중국어는 수다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앞만보고 달린건 제 욕심이었던 것 같다"며 "그때도 지금도 완벽주의 성향으로 잘하고 싶었다. 요즘 스스로 힘들어지는 시기가 됐다. 지금처럼 오래 쉰 적이 없다. 1년 정도 쉬고 있다. 작품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선택이 어렵다"고 했다.

1년 정도 쉬고 있다고 하지만 지난달 팬미팅 행사를 가졌던 윤아. 정재형은 "이 정도면 SM에서 표창장 줘야한다"며 "평생 나를 질책하는게 그게 아티스트다"라고 응원했다.

영화 '공조'에서 작은 역할로 데뷔한 것에 대해서는 "드라마는 꽤 많은 작품을 했다. 영화는 처음이니까 좋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공조2'는 분량이 많아졌다. 이후 '엑시트'가 잘됐다. 첫 영화를 잘 해내서 이런 기회가 생길수 있었다고 생각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반전 악역을 하고 싶다"는 윤아는 "선한 이미지로 지내왔는데 알고보니 범인이라든가. 밝고 성장하고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인성이 빠진 느낌의 다른 이미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소녀시대의 중간 나이로 팀원들이 "중간 역할 잘해줬다고 평가해준다"며 "싸움이나 다툼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윤아의 다음 스텝은 뭘까. 윤아는 "저를 알아야 결정할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 나 스스로를 공부하고 들여다보는 시기"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너는 스스로를 칭찬하는걸 많이 배워야 한다"며 "좀 쉬기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윤아는 "선택이 어려워 공식 SNS에 사진 올리는것도 힘들다. 그래서 비공개 인스타도 없다. 보이는거 하기에도 버거운데 비공개 만들기는 어렵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 시간에 잘 맞게 흘러가고 싶다"고 배우로의 꿈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