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90년대 히트송 ‘진이’ 가수 하이디 “2호선, 경비실서 6개월 노숙” 충격 고백 (가보자GO)

by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하이디가 데뷔 전 노숙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MBN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 6회에서는 90년대 히트송 '진이'의 주인공 하이디와 코미디언 박명수, 조혜련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먼저 안정환과 홍현희 팀은 서울대입구로 가 친구 찾기에 나섰다. 다양한 사람들로 붐비는 샤로수길에서 두 사람은 열정과 패기 넘치는 대학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길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고 인터뷰를 하던 안정환과 홍현희는 인터뷰 주인공이 90년대 히트송 '진이'의 주인공 하이디라는 사실을 알고 반가워했다. 딸의 집으로 가던 하이디는 집으로 가도 되는지 묻는 2MC의 부탁에 잠시 머뭇했지만, 흔쾌히 초대하고 함께 딸의 집으로 가게 됐다.

하이디의 집에서 세 사람은 가수가 되기 위해 고3 시절, 엄마의 금 귀걸이 2개를 몰래 훔쳐 서울로 간 이야기를 들었다.

하이디는 "아무 계획 없이 서울로 와서 전화번호부 책을 보고 엔터테인먼트 찾아서 전화를 걸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다. 그러다 어느 한 회사에 무작정 버텼다. 저한테 관심을 안 가져주는데도 2~3년 동안 그냥 회사에 있었다. 그러다 사장이 저한테 하라고 해서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연고지도 없었는데 어디서 잤냐"는 물음에 그는 "지하철 2호선에서 제일 많이 잤다. 경비실에 들어가서 자기도 했다. 6개월을 그렇게 살았다. 위험했지만 엄마 귀걸이를 팔아서 나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하이디는 히트송 '진이'의 주인공이 90년대 원조 꽃미남이자 테리우스라고 불리던 가수 김덕진이라는 사실을 밝혀 2MC를 놀라게 했다. 솔직한 대화를 나누던 세 사람은 노래방으로 가고, MC들은 물론 스태프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추억의 '진이'를 함께 열창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김용만과 허경환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팀은 김호중의 빈자리를 채울 스페셜 MC로 트로트 여신 조정민을 섭외해 함께 거리로 나섰다. 길에서 인터뷰를 하던 세 사람은 우연히 개그우먼 조혜련을 만나고, 추억의 개그 코너 '울엄마'의 멤버들이 오랜만에 모인 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혜련에 이어 '울엄마'의 또다른 주인공인 개그맨 박명수 역시 가게로 들어가던 중 우연히 MC들을 만나게 됐다.

박명수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독설가답게 "여긴 뭘로 돈 버는 거야? 용만이형 길바닥으로 나선 거야? 아이고 형님"이라는 말로 웃음을 선사하고 유유히 떠나 예측 불가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다운 재미를 안겼다.

이후 다시 친구 찾기에 나선 김용만과 허경환 그리고 조정민은 이태원 거리에서 프랑스 출신 모델 사라를 만나 그녀의 집으로 갔다. 사라와 그녀의 약혼자 로랑이 살고 있는 스위트홈에서 MC들은 그들에게 맵부심을 부리던 허경환의 눈물 콧물을 쏙 빼게 만든 매운 떡볶이를 함께 나눠 먹으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와 한국에 살게된 이야기를 듣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웃음부터 훈훈함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MBN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가보자GO'는 '진짜 친구'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선 5명의 MC가 장소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각종 셀럽과 일반인을 즉석에서 섭외해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2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